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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숙 발행인, 한맥문학상 수상!
‘월간 한맥문학사’ 선정 수필 부문 신인상
 
윤귀남 기자 기사입력  2019/07/31 [16:51]

 

 

[상촌신문=윤귀남 기자] 김기숙 본지 발행인이 무궁화를 주제로 한 수필 2편으로 한맥문학상신인상을 수상했다.

 

월간 한맥문학사는 이같이 밝히고, 오는 1일자로 된 상장과 함께 수상작 2(아래 전문)이 수록된 월간 한맥문학’ 8월호를 김기숙 발행인 앞으로 전달했다.

 

심사위 측은 작품 둘 다 조금 짧은 감이 들기는 해도 우리 모두에게 경각심과 안타까움을 느끼게 하는 과정의 묘사가 나라꽃에 대한 소중함을 크게 깨닫게 해 주었다고 평했다.

 

이어 작품에서는 은은하게 우리나라 꽃에 대한 심혼이 깊이 깔려 있다그러한 면으로 볼 때 수필의 의미나 가치를 재발견하게 하는 좋은 작품이라고 했다. 특히 무궁화 꽃에 대하여 깊은 이해와 연구를 했다는 점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무궁화사랑총연합총재로도 활동하고 있는 김기숙 발행인은 평소 무궁화 선양 운동으로 인연을 맺은 문단 인사의 권유에 따라 지난날 여학교 시절 문학소녀적 감성을 되살려 무궁화에 관한 글을 쓰게 되었다부족한 저의 글이 고절한 등단이란 영광마저 얻게 되니 기쁨보다는 두려움이 앞선다고 소감을 밝혔다. /상촌신문(http://sangchon.com/)

 

- 이하는 김기숙 발행인의 수상작 2-

 

우리나라 꽃[國花] 무궁화

 

우리 국민들은 나라꽃에 대하여 잘 아는 것처럼 이야기하기도 하고 평가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무궁화는 땅을 가리지 않고 아무렇게나 심어도 잘 사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보는 시각에 따라 무궁화를 국화國花로서 예찬론도 있고 부정론도 있다.

 

무궁화에 대한 가장 오랜 기록인 동진東晋의 선비 곽복郭福(276~324)이 쓴 지리서 산해경山海經군자의 나라에 무궁화가 많은데, 아침에 피고 저녁에 진다는 기록이 있다. 여기에서의 군자의 나라는 우리나라를 말한다.

 

무궁화를 깊이 알지 못하고 가꾸어 보지 않은 사람은 이해가 되지 않을 수 있으나 무궁화를 잘 가꾸려면 군자처럼 길러야 된다고 생각한다. 즉 무궁화는 어느 나무보다도 양면성이 심하여 단순하게 사는 것만을 말한다면 생명력이 강하다고 할 수 있겠으나, 소위 군자君子와 같은 나라꽃으로 가꾸려면 심을 자리도 잘 선택해야 되고 손질도 잘해 주어야 하는 대단히 고귀한 나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식물의 세계는 동물과 달리 살기가 불편하다고 좋은 곳을 찾아 이동할 줄 모르고 소리를 내어 호소하거나 애원할 줄 모르며, 그저 주어진 환경에서 자구 노력을 하면서 적응하려고 최선을 다하여 몸부림치다가 여의치 않을 때에는 생명을 다하는 것이다. 그러기 때문에 인간이 항상 주의 깊게 관찰하고 보호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 나무가 스스로 그 자리에 태어난 것도 아니고 인간이 마음대로 심어 놓고 보살펴 주지 않는 것은 천리天理를 거스르는 죄악이 아닌가?

 

무궁화가 잘 자라려면 토양이 대단히 비옥해야 되고, 토심이 깊으며, 충분한 수분이 있으면서도 물빠짐이 좋은 곳으로 바람이 심하지 않아야 한다. 그래서 항상 군자君子와 같은 나무라고 강조하는 것이다. 우리가 이렇게 열정을 다하여 가꾸려는 것은 우리 국민들이 보고 싶어하는 꽃, 자랑스러운 나라꽃으로 국토의 경관을 조성하여 무궁화의 나라로 승화시키려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제부터라도 무궁화를 심고 가꾸는 사람들은 나라꽃으로서 위상을 찾고 자랑스러운 나라꽃으로 온 국민의 가슴속에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여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야 할 것이다.

 

나라꽃 무궁화 축제 유감

 

역사를 상실한 민족은 미래가 없다!’

 

한여름 작열하는 태양빛을 받고 100일간 꽃 피우는 나라꽃 무궁화!

 

무궁화는 꽃이 아름다워 ‘Rose of Sharon’이라고 한다. 기원전 4세기 경(삼한시대)에 쓰인 것으로 알려진 산해경山海經에는 무궁화로 짐작되는 훈화초薰華草가 군자의 나라인 우리나라에 자라며 끊임없이 새 꽃을 피우는 모습이 우리 민족의 강인한 성격을 닮았다 한다. 이런 무궁화를 사랑하고 소중히 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당연한 몫일 것이다. 20대 국회 초부터 무궁화 국화國花지정 발의를 필두로 이번에야말로 법률로 정한다고 여야 정치권도 열성이다. 무궁화사랑총연합은 청소년들과 나라꽃 무궁화 국화 지정 1,000만 명 서명 캠페인을 촉구하고 있다.

 

올해 전국 10여 군데 지자체를 돌며 제26회 나라꽃 무궁화 축제를 개최했다. 화분에 심어진 무궁화는 풍평회 평가로 시상식과 함께 각종 행사장에 한 달간 옮겨 다니며 한여름 자태를 뽐낸다. 전국 시, 군 자치 단체와 업자들이 다양한 모양으로 재배하여 출품한 무궁화다. 한반도 형상, 하트 형상, 분재로 키운 난쟁이 무궁화, 한 나무에 여러 가지 색상의 이색 무궁화 등……. 개량된 원예용 무궁화는 둥근 화분에 심어 곳곳에 놓여 있는데 한결같이 품종 이름이라는 팻발이 꽂혀 있다. 행사장에 상주하고 있는 인부들은 매번 물을 주고 떨어진 꽃을 관리하느라 분주하다.

 

지난 30년간 심겨진 그 많은 무궁화는 어디에?’ 하는 의문으로 지자체 무궁화 식재 현황을 알아보았다. 국회 정문 앞 쥐똥나무 형태 무궁화, 광화문 정부 청사 앞 몽당 빗자루 형태 무궁화, 광주시 도자박물관 무궁화동산에 대나무처럼 위로만 자란 무궁화, 심지어 현충원 내 밀식으로 꽃도 피우지 못하는 무궁화 등 관심을 갖지 않으면 무궁화인지 모르는 형태로 흉물스럽게 홀대 받고 있었다. 한편 무궁화 축제 행사 한 주일 내내 나라꽃 동산을 돌아보았는데, 태극 형상 설계로 심어진 무궁화는 나무마다 영양제를 꽂고 있으나 누렇게 떠서 죽어 가고, 상부에는 검은 비닐막을 쳐서 흉물스럽기조차 했다. 주변 공원에 심겨진 무궁화도 1m 정도 획일적 밀식으로 식재되어 꽃조차 볼 수 없는 실정이다.

 

무궁화는 화초가 아닌 나무에서 피는 독립수로, 가로수와 정원수에 적합한 꽃으로 백두산 상상봉에…… 한라산 언덕 위에옛 노래처럼 산과 들에서 자라야 한다. 동의보감본초강목에 따르면 무궁화는 꽃잎부터 뿌리까지 약재로 쓰여 우리 인류에게 매우 이롭다고 되어 있다. 이제 무궁화 축제는 바뀌어야 한다. 무궁화 축제도 광양 매화마을, 여의도 윤중로 벚꽃 축제 등과 같이 매년 찾아가는 행사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독립 열사 유적지, 호국·보훈 시설 인근 진입로, 대단위 관광 위락 시설 등에 무궁화 가로수길 조성으로 시민들 곁에서 볼 수 있어야 한다. 궁극적으로 무궁화와 연원이 있는 곳에 초대형 무궁화 성지를 조성하여 그곳에서 축제도 열고 무궁화에 대한 많은 정보를 얻어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나라꽃 무궁화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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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7/31 [16:51]  최종편집: ⓒ 데일리코리아( http://www.dailykorea.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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